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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0년 The moment] 아듀 '국민타자' 이승엽...이정후 신인왕 등극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안방에서도 진 WBC 대표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가 2017년 3월 처음으로 한국(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첫 상대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네덜란드전에서는 삼성 출신 릭 벤덴헐크에게 꽁꽁 묶여 0-5로 완패했다. 예선 탈락이 확정된 후 대만을 11-8로 이겼을 뿐이다. ②이승엽, KBO리그 최초 은퇴 투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삼성 이승엽은 2017년이 마지막 시즌이라며 은퇴를 예고했다. 떠나기 전 그는 여러 대기록을 달성했다. 5월 2일 통산 최다득점(1300점), 10일 통산 최다루타(3880루타)에 이어 21일에는 리그 최초 450홈런 고지에 올랐다. KBO와 각 구단은 그를 위해 은퇴 투어를 준비했다. 올스타전에서는 최초의 단독 사인회가 열렸고, 헌정 유니폼을 선물했다. 후반기에는 각 구장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은퇴 행사가 진행됐다. 10월 3일 홈 대구에서 은퇴경기를 치른 이승엽은 1회와 3회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불꽃 같은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수놓았다. 경기 후 성대한 은퇴식에서 그는 "야구를 시작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며 "많은 분의 도움 속에 정말 행복한 야구 인생을 보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③김성근 감독 퇴진 김성근 한화 감독이 5월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팬들의 요구와 모기업의 응답으로 2015년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모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 투자했으나 '김성근호'는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투수 혹사 등 여러 논란에 시달린 끝에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상군 투수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 남은 일정을 치렀다. 시즌 후에는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2012년 감독 대행을 경험한 한용덕 감독과 3년 12억원에 계약했다. ④'빅보이' 돌아온 롯데, 5년 만에 PS 일본·미국에서 활약했던 이대호가 1970일 만에 롯데 홈인 사직구장에 돌아왔다. 3월 15일 SK와 시범경기에 출전한 그를 보기 위해 평일 낮에도 11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대호가 떠난 후 포스트시즌(PS)에 단 한 번(2012년) 진출했던 롯데도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대호는 타율 0.320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진에선 신예 박세웅과 베테랑 송승준이 함께 살아났다. 여름이 지나서는 조쉬 린드블럼이 복귀했고, 박진형·조정훈·손승락으로 꾸려진 필승조가 활약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롯데는 5년 만에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⑤김태균, 86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 한화 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전 4회 상대 선발 정성곤으로부터 좌전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2016년 8월 7일 대전 NC전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4경기까지 늘렸다. 지난 2006년 펠릭스 호세가 세운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11년 만에 다시 썼다. 김태균은 이후 5월 16일 넥센전에서 안타로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세운 69경기 연속 기록도 경신했다. 이어 6월 2일 SK전에서 안타를 때려내면서 테드 윌리엄스의 메이저리그 기록(84경기)까지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최종 기록은 86경기 연속 출루. ⑥'명가' KIA, 8년 만에 11번째 우승 역대 한국시리즈(KS) 최다 우승팀 KIA가 8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통산 11번째 우승이었다. KIA는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4년 총액 100억원을 들여 영입한 최형우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6월 27일 광주 삼성전부터 7월 5일 문학 SK전까지 전 세계 프로야구 최초로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 전년도 우승팀 두산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시즌 최종전을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KS에서도 두산을 4승 1패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⑦양현종 정규시즌·KS MVP 석권 KIA 양현종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31경기 19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그는 다승 공동 1위, 승률(0.769) 2위, 탈삼진(158개) 3위에 올랐다. 1995년 이상훈 이후 22년 만에 국내 투수로 선발 20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KS 2차전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최종 5차전에서는 세이브를 올리는 활약으로 KS MVP에도 올랐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과 KS MVP를 동시 석권했다. ⑧바람의 손자 이정후, 신인왕 히어로즈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에 출전했다. 안타 179개를 치고 111득점을 올리면서 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157개, LG 서용빈)와 최다 득점(종전 109점, LG 류지현) 신기록을 세웠다. 1993년 삼성 양준혁에게 밀려 신인왕을 받지 못한 아버지(당시 해태 이종범)를 대신해 아들 이정후가 신인왕에 올랐다. 차승윤 기자 사진=IS 포토 2022.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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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가르시아, 6번·3루수 선발 출전...문성주는 1군 제외

정규시즌 1위 탈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LG 트윈스가 '아픈 손가락' 로벨 가르시아를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류지현 LG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 선발 라인업에 가르시아를 넣었다. 6번 타자·3루수다. 가르시아는 출전한 37경기에서 타율 0.215 4홈런 19타점에 그쳤다. 지난달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고 있었지만, 우천 순연된 3일 KIA전을 앞두고 다시 1군에 콜업됐다. 류 감독은 "컨디션을 확인한 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넣을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상대하는 KIA는 좌완 신성 이의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5강 수성을 노린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이의리를 상대로 나선 3타석에서 안타 없이 삼진만 2개 당했다.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올 시즌 LG 타선에 신바람을 불어넣은 외야수 문성주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왼쪽 새끼발가락 타박상 탓이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가벼운 부상이지만, 부상 부위에 통증을 쌓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 포스트시즌 합류를 노린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엔 LG 내야수 송찬의가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6개를 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개막 뒤 출전한 28경기에서 타율 0219에 그쳤고, 지난 6월 2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마지막으로 1군 무대에서 뛰지 못했다. 송찬의는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0.234에 그치며 돋보이지 못했다. 내야(2루) 수비에서 종종 송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최근 1루수로 자리를 옮겨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는 사령탑의 지시다. 류지현 감독은 "(1군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송찬의를 콜업하는 건 아니다. 외야수나 1루수보다는 2루수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나 수비로 스트레스가 생기는 듯 보여서 일단 1루수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패하면 SSG 랜더스에 정규시즌 우승을 내주고 2위가 확정된다. 이날 KIA전에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가르시아(3루수)-이재원(좌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10.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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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가르시아 콜업' 류지현 감독 "지켜보고 PS 엔트리 등록 결정"

LG 트윈스가 타격 부진으로 2군까지 내려갔던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를 다시 1군에 올렸다. 류지현 LG 감독은 "일단 컨디션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LG는 우천으로 순연된 3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가르시아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출전한 37경기에서 타율 0.215에 그쳤고,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류지현 감독이 가르시아를 2군으로 내렸을 땐 LG가 한창 리그 1위 탈환에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2일 기준으로 SS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는 1승이다. 남은 경기는 4경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LG는 가을 무대를 준비해야 했다. 류지현 감독은 "일단 1군에서 직접 확인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생각"이라고 했다. 류 감독이 말한 결정이란, 포스트시즌 엔트리 등록 여부를 말한다. 가르시아의 복귀전을 하루 밀렸다. 류지현 감독은 3일 KIA전에서 5번 타자·3루수로 내세웠지만, 비로 경기가 순연됐다. 부진했던 가르시아가 중심 타선에 복귀한 점에 대해 류 감독은 "김현수와 문보경에게 휴식을 줘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점검은 이어진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PO가 열리기 전까지 꽤 긴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향후 연습경기도 소화한다. 류지현 감독은 "가르시아뿐 아니라 모든 선수의 컨디션을 잘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10.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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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7연승' LG, 롯데 14-1 완파…SSG 4경기 차 추격

LG 트윈스가 투타 조화 속에 7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탈환의 희망을 키워갔다. LG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14-1로 이겼다. 7월 3일 롯데전부터 10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7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이로써 우천 순연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SSG를 4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LG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4승(5패)째를 달성, 팀 동료 케이시 켈리와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플럿코는 투구 수가 84개로 적었지만, 팀이 7회 초 공격까지 14-0으로 앞서 더 던질 이유가 없었다. LG는 1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3루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로벨 가르시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현수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게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4회에는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오지환의 내야 번트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이형종의 희생 플라이 나왔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롯데 좌완 선발 찰리 반즈를 맞아 홍창기와 문성주, 문보경을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반즈가 좌타자에 강한 모습을 보여 이형종과 이재원, 김민성 등 우타자를 대거 기용했다. 이 계획은 적중했다. 홍창기와 문보경, 문성주 등은 대타로 나와 빅이닝을 이끌었다. LG가 6회 초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뒤 우타자 이형종 타석을 맞자 롯데는 반즈를 내리고 신인 우완 이민석으로 교체했다. LG는 이형종 대신 홍창기 대타 카드로 응수했다. 홍창기가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이민석이 선행 주자를 신경 쓰다가 1루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채은성이 득점했다. 이후 대타 문성주가 자동고의사구로 걸어 나갔고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LG는 김민성 타석에서 대타로 출전한 문보경이 8-0으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1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희생 플라이 이후 채은성-오지환-홍창기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7회에는 대타 이영빈이 쐐기 2점 홈런(시즌 1호)을 터뜨렸다. 박해민이 호수비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렸고, 오지환도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채은성과 문보경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형석 기자 2022.09.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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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 켈리 "퍼펙트피칭, 노히트노런 만큼 좋은 투구였다"

케이시 켈리(33)의 손끝에서 LG 트윈스의 승리가 추가됐다. 켈리도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켈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투구로 시즌 14승을 달성, SSG 랜더스 윌머 폰트를 제치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켈리는 완벽했다. 6회 1사까지 16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던진 한가운데 시속 148㎞ 직구를 얻어맞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유일한 실점이다. 6회 2사 후 박찬호, 7회 선두 타자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켈리는 올 시즌 두 번째로 8회까지 책임졌다. 총 투구 수는 95개로 효과적이었다. 스트라이크 비중이 73.4%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켈리는 경기 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초구 스트라이크 확률을 높이고,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려고 했다. 모든 공을 집중해서 던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한가운데 형성된 실투였다. 박동원이 잘 쳤다"며 "다만 나는 홈런 상황을 잊고 다음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6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지만 "달성하기 쉽지 않은 기록이다. 많은 이닝을 책임져 퍼펙트 피칭이나 노히트 노런만큼 좋은 투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함께했다. 미국에서 온 누나와 매형 가족이 이날 잠실구장 관중석에서 응원했다. 그는 "마침 나도 잘 던지고 팀도 승리하는 경기를 보여줘 기분 좋다"라며 "오늘 팬들이 좋은 에너지를 보내줬다. (누나와 매형이) 좋은 느낌을 얻고 굉장한 분위기를 경험했을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KBO리그 입성 4년 차 켈리는 지난해 구단 역대 외국인 최다승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일찌감치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75경기째 이어온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다음 등판인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8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켈리와 유강남의 호흡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켈리는 역시 에이스답게 8이닝 동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승 단독 1위 등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가을 야구를 정조준하는 켈리는 "개인 목표를 떠나 정규시즌 30경기 선발 등판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8.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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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늦추고, 이민호 올리고…'2위 탈환' LG의 키움전 정조준

LG 트윈스는 5~7일 홈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LG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LG는 선두 SSG 랜더스를 맹렬히 쫓았지만, 최근 다소 뒤처졌다. 4일 기준으로 SSG에 8경기 차 뒤져 있다. 대신 키움과는 접전 양상이다. LG는 4일 롯데 자이언츠를 12-2로 대파했다. 같은 날 키움이 선두 SSG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차 없이 승률에서 역전했다. 갚아야 할 빚도 있다. LG는 5월 24~26일 키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2위를 뺏겼다. 4일 경기 결과로 무려 71일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LG로선 일단 키움을 따돌려야 한다. 가을 야구까지 고려하면 상대 전적에서 밀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LG는 5~7일 케이시 켈리-이민호-아담 플럿코를 순서대로 내보낸다. '10승 듀오' 원투 펀치와 토종 최다승 투수까지, 팀에서 가장 강한 선발 투수들이 모두 나선다. 반면 키움은 SSG와의 주중 3연전에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를 모두 투입했다. LG전에는 최원태-한현희-타일러 애플러가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 싸움에선 LG가 우위를 점한 모양새다. LG는 올 시즌 홈런 1위, 타율 2위, 장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타격이 받쳐주는 만큼 선발 마운드 대결에서 앞선다면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 LG는 키움전에 맞춰 선발 로테이션까지 조정했다. 순서대로라면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는 켈리가 등판할 차례였다. 하지만 켈리를 키움전에 내보내기 위해 김윤식과 순서를 맞바꿨다. 류지현 LG 감독은 다승 2위(12승) 평균자책점 5위(2.40) 켈리를 주말 3연전의 첫 경기에 투입해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심산이다. 켈리는 통산 키움전 9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38로 호투했다. 6일에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조정기를 거친 이민호가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 이민호를 대신한 배재준이 4이닝 무피안타 4볼넷 무실점 노히트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민호가 좋은 컨디션을 찾았다고 LG는 판단하고 있다. 이민호는 지난달 30일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8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3자책)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이 148㎞까지 나왔다. 류지현 감독은 이민호를 2군에 내려보내면서 투 피치(직구-슬라이더)에 의존하는 투구 패턴을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이민호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날엔 플럿코가 바통을 넘겨받는다. 플럿코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88로 페이스가 좋다. 공교롭게도 LG와 키움 모두 전반기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후반기 들어 불펜진 난조로 역전패가 늘어난 공통점도 있다. 주말 3연전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8.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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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탈환' 류지현 감독 "김윤식 호투, 이재원 의미 있는 3타점 올려"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고 71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LG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2-2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LG는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SSG 랜더스에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져, LG가 승률에서 앞섰다. LG 선발 김윤식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4패)에 성공했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7.50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개인 한 경기 최다 7탈삼진을 뽑았다. 타선에선 이재원이 장타 2개로 3타점을 올렸다. 채은성이 5타수 4안타 3타점을, 문성주가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박해민과 가르시아, 문보경 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때렸다. 특히 가르시아는 KBO리그 데뷔 37타석만에 첫 장타(3루타)를 터뜨렸다. 박해민은 역대 세 번째 9년 연속 20도룰 달성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김윤식이 호투했다. 포수 허도환과 배터리 호흡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이재원이 5경기 만에 선발 출전이었음에도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3타점 모두 의미 있는 점수였다"라고 말했다. LG는 홈 서울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키움과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2.08.0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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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보다 가을 야구, 켈리의 헌신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2)는 출산휴가 대신 LG 트윈스의 가을 야구를 선택했다.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 에이스’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류지현 LG 감독은 15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2로 꺾은 뒤 “켈리가 투혼과 책임감을 느끼고 투구했다. 팀을 위한 헌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 경기에서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0승(5패)을 달성했다. 올해 한 경기 최다인 111개의 공을 던져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이날 LG는 삼성을 꺾고 나흘 만에 2위를 탈환했다.켈리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 아내 아리엘이 둘째(아들) 출산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켈리는 구단에 출산 휴가를 요청하지 않았다. 그는 “아들의 출생을 직접 볼 수 없어 안타깝지만, 팀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출산을 앞둔 아내를 돌보기 위해 미국에 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않아 방출된 사례가 있다.KBO리그 3년 차 켈리는 우승을 향한 LG의 염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LG는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정상에 서보지 못했다. 2002년 준우승 이후 올 시즌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켈리는 올해 초 LG와 재계약하며 “2021년이 우리 팀의 우승 적기”라고 말한 바 있다.차명석 LG 단장은 지난겨울 “켈리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 2021년에는 켈리가 2선발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LG의 에이스는 여전히 켈리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앤드류 수아레즈가 팔꿈치와 등 통증으로 몇 차례 엔트리에서 빠진 반면, 켈리는 한 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켈리는 지난해 5월 16일 잠실 키움전부터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삼성전까지 49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양현종(텍사스)이 KIA 시절 작성했던 47경기였다.늘 그랬듯 올해도 켈리는 후반기에 더 강력하다. 8월 이후 7차례 등판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97(시즌 평균자책점은 3.01)을 기록했다. 15일까지 후반기 투구 이닝 1위(45와 3분의 2이닝),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4위에 해당한다. 2019년(4승 3패, 평균자책점 2.12)과 2020년(11승 1패, 2.12)에도 8월 이후 호투했다. 남들은 체력이 떨어질 때 그는 더 위력적이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도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9로 상당히 좋다.가족과 이별한 켈리는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1위를 하기 위해 최대한 많이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LG의 든든한 가장이다. 대구=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9.17 08:29
야구

'위기의 LG'가 내린 결단, 경험을 믿는다

LG가 선두권에서 점점 멀어지자 '경험'을 보강했다. LG는 9월 들어 주춤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0경기에서 2승 6패 2무에 그쳤다. 전날(15일) 삼성전 승리로 2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휴식기를 전후해 야심 차게 전력 보강에 나섰음에도 오히려 선두 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양새다. 전반기를 선두 KT에 0.5게임 차 뒤진 채 마친 LG는 15일 현재 KT와 게임 차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LG는 지난 13일 코칭스태프 보직을 개편했다. 김동수 1군 수석 코치를 퓨처스 감독으로, 또 이병규 타격 코치를 퓨처스(잔류군) 야수 담당 코치로 내렸다. 대신 2군 지휘봉을 잡고 있던 황병일 감독에게 1군 수석 코치 겸 타격 코치를 맡기기로 했다. LG는 개막 후 꾸준히 팀 평균자책점 1위(3.73)를 유지하고 있으나, 팀 타율은 0.252(8위)로 부진하다. 류지현 LG 감독은 "(보직 변경한 코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101경기를 잘 이끌어왔다"며 "남은 경기 순위 싸움을 생각하면, 승부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금 더 경험 많은 지도자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황병일 코치는 1991년 타격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경험이 많다. 그동안 여러 팀을 거치면서 스타 선수를 배출했다. 류지현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칭스태프 개편 후, 곧바로 코치진의 의견을 수렴했다. LG는 14일 대구 삼성전에 '퓨처스 홈런왕' 출신의 이재원을 데뷔 첫 4번 타자로 기용했다. 류지현 감독은 "황병일 수석이 2군에서 오랫동안 이재원을 지켜봤다. 1군에서 변화구 대처도 이뤄지고, 안정감이 든다며 추천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임훈 코치가 배팅 케이지에서 선수들의 타격을 보고, 황 수석 코치가 티배팅 훈련 때 밸런스를 봐주는 역할을 한다. 타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타에서도 마찬가지로 경험을 보강해 전력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 앤드류 수아레즈와 차우찬이 빠진 빈자리에 신예 손주영과 김윤식, 이상영이 나섰으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후반기 셋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LG는 1승 6패 1무에 그쳤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보다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가 현시점에서 나서는 게 더 낫겠다 싶다. 그래서 배재준과 이우찬이 다음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또 최근에는 채은성과 김민성, 함덕주가 합류해 좋은 모습이다. 채은성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고, 김민성은 9월 타율 0.385로 드디어 1할대에서 탈출했다. 함덕주도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이적 후 첫 홀드를 챙겼다. 류지현 감독은 "시즌 막판 순위 싸움과 단기전에선 기존 베테랑의 활약이 뒤따라야 안정감이 들기 마련이다.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1.09.16 10:25
야구

'역시 에이스' LG 켈리 10승 달성…49G 연속 5이닝 투구

LG 케이시 켈리(32)가 올 시즌 가장 많은 111개의 공을 던지며 '2위 싸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전날 3-3 무승부를 기록한 LG는 이날 승리로 삼성(3위)을 반 게임 차로 밀어내고 나흘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승리의 주역은 켈리였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실점했다. 이번 시즌 최다 투구수(111개)를 기록했다. 켈리는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5패)째를 달성,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08에서 3.01로 낮췄다. 후반기 7차례 등판 가운데 6번재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렸다. 특히 켈리는 49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9일 잠실 한화전에서 자신이 작성한 신기록을 또 늘렸다. 종전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양현종(텍사스)이 KIA 시절인 2017년 6월9일 넥센(현 키움)전부터 2018년 9월21일 NC전까지 4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였다. 켈리는 꾸준함을 상징하는 기록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호투는 LG에 2위 탈환을 안겨준 승리여서 더욱 의미 있다. 켈리는 1회 삼자범퇴로 막았다. 1-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 3루에서 김헌곤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 없이 막았다. 3회 무사 1루, 4회 1사 1·2루, 5회 1사 1·2루, 6회 2사 1루에서 점수를 주지 않았다. LG는 5회 1사 1루에서 이형종의 2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켈리가 팀의 리드를 이끈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LG는 에이스 켈리의 호투 속에 지난 10일 한화전 이후 닷새 만에 이겼다. 류지현 LG 감독은 "선발 켈리가 올시즌 최다인 111개의 투구로 에이스로서 투혼과 책임감을 갖고 던졌다. 팀을 위한 헌신이라고 생각된다"고 고마워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1.09.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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